오랜만에 건대 앞에 있는 돕 감자탕을 방문했다. 겨울철 밀가루 음식에 좀 질릴 때쯤 꼭 생각나는 돕 감자탕이다. 추워서 덜덜 떨릴 때는 뜨끈한 국물 한 사발 딱 마셔주면 몸이 싸악~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.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나보다. 느즈막한 점심을 먹으러 한 시쯔음 갔는데도 사람이 많았다. 그래도 자리는 있다. 점심에 오면 좋은 점이 가성비가 괜찮은 뚝배기를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. (점심 특선을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은 새벽 6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로 꽤 길다!) 코리안 패스트푸드답게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. 일단 밑반찬은 뚝배기에 너무 잘어울리는 깍두기를 필두로 배추김치, 샐러드, 오징어젓이 나온다. 나는 기본 뚝배기를 시켰다. 뼈 2.5개와 당면, 파가 들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