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년동안 꾸준히 방문하게 되는 동네 맛집 ‘뼈누리 감자탕 수암점’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. 설날 연휴였음에도 영업을 하고 있었고, 손님도 좀 있었다. 어린이 놀이방이 있어서 어린이들이 좋아할 법한 식당이다. 어릴 때, 놀이터 있는 식당에 밥 먹으러 간다고 하면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. 우리는 여기 오면 늘 같은 메뉴를 시킨다. 바로 ‘감자탕’이다. 우리는 네 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감자탕 ‘대’자를 시켰다. 냄비가 넘칠만큼의 뼈가 나온다. 우리는 앞접시에 뼈 두개 정도를 빼놓고 다른 뼈들을 국물에 담궈 먼저 끓인 후, 일부를 먹고 나서 덜어두었던 뼈 2개도 다시 냄비에 넣어서 익혀 먹는다. 고기가 신선한데다가 잘 익어서 젓가락으로 뼈를 툭 건드리면 뼈와 살이 스르륵 분리된다. 살이 너무 텁텁하지도 않..